뉴스1에 따르면 SBS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한지민, 이준혁이 광화문 앞에서 키스하는 모습에 누리꾼들은 탄핵 정국을 언급하며 '웃프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24일 방송된 '나의 완벽한 비서' 7회에서는 이준혁에 대한 마음을 자각한 한지민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두 사람은 애타는 마음을 안고 서로를 찾으러 뛰어다녔고, 이내 광화문 광장 앞 횡단보도를 사이에 두고 마주쳤다.
이준혁이 횡단보도를 건너 한지민에게 다가가 포옹했고, 두 사람은 광화문을 배경으로 키스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이날 키스 엔딩으로 시청률(닐슨코리아 제공)은 전국 11%, 수도권 10.5%, 순간 최고 12.1%를 기록했다.
이 장면을 본 한 누리꾼은 "광화문에서 저러고 있다고? 옆에 태극기 부대도 있을 텐데"라며 현재 우리나라의 현실적인 상황에 감정 이입한 글을 남겨 웃음을 안겼다.
이후 이 글을 본 또 다른 누리꾼은 해당 장면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반대 집회가 대립하는 소리가 삽입된 영상을 올려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이 영상에서 이준혁, 한지민이 눈을 맞추고 키스할 때 "탄핵, 탄핵, 윤석열 탄핵", "윤석열을 지키자" 등 시위대의 구호가 울려 퍼졌다. 동시에 자동차 경적, 집회 시민들의 시끌벅적한 소리까지 더해져 마치 두 사람이 집회 현장에서 키스하는 듯한 장면이 연출됐다.
앞서 '나의 완벽한 비서'의 촬영 기간은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로 알려졌다. 이 당시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전이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에는 광화문 일대에서 탄핵 찬성, 반대 대규모 집회가 열려 도로가 차단되기도 했다. 이에 한 누리꾼은 "작년에 다 찍은 드라마라 가능한 장면"이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난 저기서 태극기 부대랑 어깨빵만 몇 번 했는데 저 정도 기개는 돼야 연애하는구나", "누가 저기서 키스하냐", "프로는 프로다", "해진 거 보니 4시 넘어서 퇴근해서 태극기 부대 없을 듯", "태극기 부대는 좋다고 옆에서 아들 낳으라고 할 것 같다", "태극기부대 퇴근하고 찍었나 보다", "이제 저 드라마 못 보겠다", "드라마는 드라마로 보자"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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