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황희찬이 울버햄튼 원더러스 일부 팬들로부터 혹평을 들었다.
영국 ‘몰리뉴 뉴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울버햄튼의 황희찬은 팬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울버햄튼에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26일 오전 12시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3라운드에서 아스널에 0-1로 졌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울버햄튼은 17위를 유지했다.
이날 황희찬은 전반 32분 부상으로 쓰러진 스트란 라르센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다만 활약이 저조했다. 후반 14분 나온 중거리 슈팅은 다비드 라야 선방에 막혔다. 결국 울버햄튼은 후반 29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에게 결승골을 실점하며 패배했다.
경기 후 황희찬을 향한 혹평이 쏟아졌다. ‘몰리뉴 뉴스’에 따르면 팬들은 “황희찬은 너무 나쁘다”, “정말 끔찍하다”, “내가 본 최악의 선수” 등 혹독한 평가를 내렸다.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은 2028년까지 울버햄튼과 계약이 되어 있다. 그 이후에도 구단이 1년 더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부진을 보면 그렇게 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라며 “황희찬도 새로운 도전이 필요해 보인다. 분명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새로운 환경의 변화가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과 완전히 다른 분위기다. 황희찬은 2023-24시즌 31경기에 출전해 13골 3도움을 기록했다. 유럽 진출 이후 가장 성적이 좋았다. 특히 약점으로 지적받던 골 결정력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프랑스 마르세유가 황희찬을 강력히 원하기도 했다.
프랑스 ‘레퀴프’는 “(마르세유가) 만장일치로 황희찬을 선택했다. 마르세유는 공격 옵션 업그레이드를 노리고 있는데 황희찬이 후보 중 한 명이다. 그는 구단 경영진이 인정하는 선수다. 데 제르비 감독도 그의 강렬한 스타일을 좋아한다”라고 설명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잔류를 원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울버햄튼이 황희찬에 대한 마르세유의 관심을 막기 위해 말도 안 되는 이적료를 책정했다"라고 밝혔다. 결국 황희찬은 울버햄튼에 남았다.
이번 시즌 상황이 너무 좋지 않다. 지난 PL 18라운드, 19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연속골을 넣으며 살아나는 듯 보였으나 다시 침묵하고 있다. 19경기에 출전해 2골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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