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안토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레알 베티스에 합류했다.
레알 베티스는 2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 베티스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시즌 안토니의 임대에 합의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안토니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윙어다. 그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합류했다. 당시 맨유가 한화로 1,500억 원이 넘는 금액을 이적료로 투자했지만 활약이 저조했다. 첫 시즌 44경기 8골 3도움을 기록했으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지난 시즌엔 기록까지 최악이었다. 안토니는 38경기 3골 2도움을 만들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선 단 한 골에 그쳤다. 이번 시즌에도 반전은 없었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13경기 1골에 그쳤다. 출전 대부분이 교체 투입이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안토니의 에이전트가 입을 열었다. 그는 “많은 팀이 1월 안토니 이적을 위해 우리에게 접근했다. 이 팀들은 안토니의 상황을 이해하고 싶어 했고, 구체적인 관심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레알 베티스가 안토니에게 관심을 가졌지만 루벤 아모림 감독의 승인이 필요했다. 스페인 ‘렐레보’는 “레알 베티스는 여전히 아모림 감독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안토니는 여전히 맨체스터에 있다. 아모림 감독이 아직 그의 출발에 청신호를 주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이 문제에서 아모림 감독의 말이 결정적이다. 안토니 외에도 마커스 래시포드, 가르나초 등 다른 선수들도 팀을 떠날 수 있기 때문에 아모림 감독은 전력 보강을 보장받길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안토니가 레알 베티스에 합류했다. 그런데 계약 조건이 눈에 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안토니는 오는 6월까지 레알 베티스 유니폼을 입는다. 레알 베티스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급여의 84%와 보너스를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끝이 아니다. 맨유는 안토니가 출전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계약에 안전장치를 포함했다. 로마노 기자는 “안토니가 레알 베티스에서 일정 경기를 소화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 페널티 조항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레알 베티스 합류를 앞두고 안토니가 입을 열었다. 그는 “나는 매우 행복하다. 준비가 됐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안토니가 레알 베티스에서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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