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2관왕에 빛나는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복귀 후 첫 국제대회에서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오상욱은 26일(한국 시각) 불가리아 플로브디프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사브르 월드컵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 세바스티앵 파트리스(프랑스)를 15-1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오상욱은 지난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사브르 선수로는 처음으로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고, 단체전 3연패도 이끈 바 있다. 이후 2024-2025시즌 들어선 부상 회복과 재충전을 위해 국제대회에 나서지 않다가 이번 대회로 복귀했다.오 상욱의 현재 개인 세계랭킹은 파트리스,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에 이어 3위다.
약 6개월 만에 출전한 오상욱은 64강전에서 카시안 치두(루마니아)를 15-5, 32강전에서 라즈반 우르사키(루마니아)를 15-2 승리를 거두며 좋은 출발을 보였고, 16강전에서 싱 카란 싱(인도)을 15-11, 8강전에선 콜린 히스콕(미국)을 15-14로 제압하고 준결승전에 올랐다.
준결승전에서 전 세계랭킹 1위 산드로 바자제를 15-13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오른 오상욱은 파트리스마저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주 전 튀니지 튀니스에서 열린 그랑프리에서 국제대회 개인전 첫 우승을 일궜던 박상원(대전광역시청)은 준결승에서 파트리스에 11-15로 패배해 동메달을 따내며 국제대회 개인전 연속 입상에 성공했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월드컵 개인전에서는 서지연(안산시청)이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1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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