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하루 앞둔 28일 오전에 고향을 찾는 사람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지난달 17~23일 시민 1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귀성 시기는 설 전날인 28일 오전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26일 밝혔다. 귀경은 설 다음 날인 30일 오후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에 따라 28일 서울→부산 이동 시간은 7시간 40분, 서울→목포는 7시간 걸릴 전망이다. 30일 귀경길은 부산→서울이 8시간 20분, 목포→서울은 7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설 연휴에 이동하는 인원은 3484만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설 당일인 29일에는 601만명이 움직인다. 고속도로 하루 평균 통행량은 지난해 544만대보다 7.7% 줄어든 502만대 수준이다.
원활한 이동을 위해 정부는 고속·일반국도 15개 구간을 개통하고, 고속도로 갓길차로 63개 구간을 운영한다. 총 2112㎞의 고속·일반국도 234개 구간은 교통혼잡 예상 구간으로 선정해 집중 관리를 한다. 연휴 기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도로전광판 등으로 실시간 교통 상황을 제공할 예정이다.
연휴 기간 버스·철도 운행 횟수와 좌석도 평소보다 늘린다. 운영 횟수는 평시보다 12.3% 많은 2만7850회로 확대하고, 좌석 수는 9.0% 늘어난 147만9000석을 확보할 계획이다.
항공 운항 횟수는 1만8100회에서 1만9351회로 7%, 공급 좌석은 398만7000석에서 421만7000석으로 5.8% 각각 늘린다. 해운 운항은 7106회에서 7604회로, 좌석은 203만3000석에서 220만5000석으로 확대한다.
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자동차로 이동할 땐 출발 전에 교통 정보를 미리 알아보고, 이동 중에는 도로전광판 등이 안내하는 실시간 교통 상황을 확인한다면 교통 혼잡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한 귀성·귀경길을 위해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안전운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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