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평균 판매가격이 15주 연속 상승 중인 26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운전자가 주유를 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넷째 주 기준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1726.2원으로 전주 대비 20.1원 상승했다. 경유 판매가격은 1585.4원으로 28.4원 올랐다. 전국 최고가인 서울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26.7원 상승한 1800.5원으로 나타났다. 2025.1.26/뉴스1 ⓒ News1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평균 판매가격이 15주 연속 상승 중인 26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운전자가 주유를 하고 있다. 2025.1.26/뉴스1 ⓒ News1
뉴스1에 따르면 고환율과 국제유가 상승이 겹치며 주유소 기름값이 15주 연속 올랐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넷째 주(19∼23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보다 리터당 20원 10전 상승한 1,726원 20전을 기록했다.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직전 주보다 26원 70전 상승한 1,800원 50전으로 나타났다. 서울 휘발유 평균 가격이 1,800원대에 진입한 건 2023년 11월 6일(1,802원 69전) 이후 1년2개월여 만이다.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도 23원 오른 1,701원 60전으로 2023년 10월 23일(1,700원 48전) 이후 처음 1,700원을 돌파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28원 40전 상승한 1,585원 40전이었다.
최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국제유가는 이번 주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석유 생산 촉진 정책 발표로 소폭 떨어졌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50센트 내린 82달러 70센트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달러 70센트 하락한 83달러 80센트,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달러 20센트 내린 97달러 50센트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세에 따라 설 연휴인 다음 주까지도 기름값이 오를 것"이라며 "다만 이번 주 발생한 환율 및 국제 제품 가격 하락으로 2월 초에는 상승 폭이 둔화하거나 하락세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