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최근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발탁 여부로 다시금 화제를 모은 옌스 카스트로프가 이번 경기 환상적인 도움을 기록했다.
25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펠틴스 아레나에서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2 19라운드를 치른 뉘른베르크가 샬케04에 1-3으로 패했다. 뉘른베르크는 승점 25점으로 리그 11위로 주저앉았다.
카스트로프는 위르겐 클린스만이 한국 남자대표팀 감독으로 있던 시절 대표팀 합류 여부를 두고 주목받은 선수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고, 아직 독일 A대표팀에서 뛴 적이 없는 21세 이하 선수여서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한국이 필요로 하는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와 라이트백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다만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는 포지션은 2선 중앙이다.
최근 유럽에서 선수들을 점검하는 홍명보호도 카스트로프를 체크리스트에 두고 지켜보고 있다. 2024년 독일 U21 대표팀에서도 3경기를 소화한 만큼 실력은 일정 부분 인정받았고, 그의 어머니와 카스트로프가 오랫동안 한국 대표팀에서 뛰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내왔기 때문이다. 독일 2부리그여도 두 시즌째 주전으로 뛰고 있고, 최근 스페인 세비야와 독일 우니온베를린, 베르더브레멘도 관심을 가지는 유망주임은 분명하다.
한참 한국 팬들의 관심이 많을 시점, 카스트로프가 환상적인 도움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카스트로프는 팀이 0-2로 뒤지던 전반 17분 자신의 페널티박스 부근부터 공을 몰고 온 다음 동료와 2대1 패스를 통해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시도했고, 넘어진 상태에서도 수비에 맞고 높게 떠오른 공을 집중력 있게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했다. 이를 문전에 있던 스테파노스 치마스가 마무리하며 카스트로프가 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카스트로프는 공수 양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팀이 지는 상황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후반 29분 교체되기 전까지 슈팅 4회, 드리블 성공 2회, 키패스 3회, 경합 성공 6회, 태클 3회, 걷어내기 1회 등 팀 내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카스트로프와 한국의 연결고리가 다시 살아나는 시점에 카스트로프가 좋은 경기력을 연이어 보여주면서 한국 대표팀 합류 여부에 대한 관심도 점점 뜨거워진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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