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영 공경진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2024년 무역수지 84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008년 이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전년도 흑자 규모(45억 달러)보다 85% 증가한 수치로, 경기도 지자체 중 2위를 기록하며 1단계 상승했다.
2024년 용인 기업들의 수출액은 약 170억 달러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85억 달러로 6% 증가했다. 주요 수출 품목은 집적회로반도체(27.6%), 메모리반도체(21.8%), 프로세서 등(21%), 기계류(2.7%)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발전에 따른 수요 증가로 집적회로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 대비 161% 증가한 47억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국으로는 중국(33.4%), 대만(16.8%), 베트남(13.9%), 홍콩(9.9%)이 포함됐다.
용인특례시는 지역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과 수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전개했다. 글로벌 박람회인 CES(미국 라스베이거스), MWC(스페인 바르셀로나), THAIFEX(태국 방콕)에서 지역 기업 14곳을 지원하며 약 2625만 달러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 또한, 동유럽, 중동, 일본 등지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29개 기업을 지원하며 9580만 달러의 상담 실적을 달성했다.
국내 전시회에서는 12개 기업의 공동관 운영 및 87개 기업의 개별 참가를 지원했으며, Y-Trade 수출 상담회를 통해 54개 기업의 수출 판로를 열었다. 이외에도 수출 기업화, 물류비 지원, 해외규격인증 획득 지원, 수출 멘토링, 수출 인턴 지원 등 맞춤형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시 관계자는 “2025년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올해도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4년 용인의 무역 성과는 글로벌 첨단 기술 산업의 중심지로서 용인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며, 지역 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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