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혈관에 들어간 플라스틱이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고 인지기능을 떨어트릴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Sakurra-shutterstock.com
지난 22일(현지시각) 중국 환경과학연구원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를 통해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미세플라스틱은 5mm보다 작은 플라스틱 조각으로, 크기가 매우 작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인체에 침투할 수 있다. 실제로 사람의 혈액, 정액, 눈, 신장, 간 등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다는 연구 결과가 세계 각지의 연국 기관에서 발표되고 있다.
연구팀은 생쥐를 대상으로 미세플라스틱의 영향을 조사했다. 형광 물질로 코팅된 미세플라스틱을 생쥐에게 주입하고, 광학 현미경을 통해 뇌를 관찰했다.
그 결과, 미세플라스틱이 뇌 면역세포에 의해 포식되지만 제거되지 않고, 뇌 피질의 모세혈관에 응집해 혈전을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혈전은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며, 혈류량 감소가 7일 이상 지속됐다.
연구팀 미세플라스틱이 신경학적 증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추가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한 생쥐는 운동 능력과 기억력이 저하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혈액 내 면역세포가 미세플라스틱을 제거하려는 과정에서 혈액의 흐름이 방해받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며 "뇌 혈행이 원활하지 않으면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 결과를 사람에게 그대로 적용해서는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인간과 쥐는 면역체계, 순환 혈액량, 혈관 직경 등이 다르다"라며 "미세플라스틱이 인간 뇌에서도 혈관의 폐색을 유발하는지 알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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