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세상에, 정말 아름다워” 안토니, 맨유 떠나 베티스 6개월 임대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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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세상에, 정말 아름다워” 안토니, 맨유 떠나 베티스 6개월 임대 성사

풋볼리스트 2025-01-26 07:56: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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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아쉬운 모습으로 일관했던 안토니가 레알베티스에서 부활을 노린다.

26일(한국시간) 베티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티스는 맨유와 이번 시즌 남은 기간 안토니를 임대하는 것에 대해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안토니는 2018년 프로 무대에 데뷔해 2020년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유럽 도전을 시작했다. 이 기간 에릭 텐하흐 감독과 함께 리그 우승을 두 차례 거머쥐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고, 브라질 국가대표로도 2021년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장하는 등 고공 행진을 했다.

그러나 맨유에서는 아쉬운 경기력으로 일관했다. 2022년 여름 맨유로 향한 텐하흐 감독은 아약스 시절 인연을 맺었던 선수들을 하나둘 불러모았고, 안토니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함께 그 포문을 연 선수였다. 안토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데뷔전이었던 아스널과 경기에서 깔끔한 침투와 마무리로 선제골을 넣은 걸 시작으로 리그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지만, 이후 모든 대회 95경기에서 12골 5도움에 그치며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이번 시즌 텐하흐 감독이 떠나고 부임한 후벵 아모림 감독은 안토니를 윙백으로 시험하는 등 쓰임새를 찾아봤지만 결과적으로 안토니를 선수단에서 배제하는 길을 택했다.

안토니(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안토니(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안토니는 잉글랜드와는 다른 스페인 무대에서 재기를 원한다. 기본적으로 피지컬이 좋지 않아 몸싸움이 강한 걸로 유명한 PL에서는 통하기 어려웠고, 네덜란드 리그 최고 수준이었던 왼발 킥도 PL에서는 그렇게 부각되지 않았다. 스페인 라리가는 몸싸움보다 기술적인 측면이 부각되는 리그여서 PL에서 부진했던 선수들이 제 기량을 회복한 경우가 왕왕 있다. 안토니도 베티스에 잘 적응한다면 폼을 끌어올릴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안토니는 경기장을 방문해 “세상에, 정말 아름다워”라고 감탄한 뒤 “정말 멋지고 큰 경기장이다. 여기서 뛰고 베티스를 대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정말 행복하다”라며 베티스에서의 생활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계약으로 맨유는 재정 부담을 다소간 덜어냈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베티스는 안토니 주급의 84%를 보조할 계획이다. 안토니의 기본 주급이 10만 5,000파운드(약 1억 8,769만 원)니 맨유는 매주 8만 8,200파운드(약 1억 5,766만 원)를 아끼는 셈이며, 장부 상으로는 총 150만 파운드(약 27억 원)를 줄일 수 있다. 또한 맨유는 안토니의 활약 여하에 따라 베티스가 추가적인 보너스를 지불하는 조항도 계약에 삽입했다.

사진= 레알베티스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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