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의 공모주 청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가 하루 만에 9조 원 이상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LG CNS 일반 청약 마지막 날 CMA 잔고는 78조 원으로, 전날보다 9조 원 가까이 줄어들었다. 이 같은 감소는 개인 투자자들이 CMA에 예치된 자금을 청약 증거금으로 활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LG CNS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21조 원 이상의 청약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LG에너지솔루션 이후 3년 만에 1조 원 이상 규모의 기업공개(IPO) 대어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CMA 잔고는 8조7천억 원 이상 줄어든 반면, 투자자 예탁금은 52조 원 수준을 유지했다.
이번 청약으로 인해 증시 대기성 자금인 CMA 잔고는 급감했지만, 이는 공모주 '대어' 청약 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2022년 LG에너지솔루션 청약 당시에도 투자자 예탁금과 CMA 잔고가 청약 기간 동안 43조 원 가까이 감소한 바 있다.
한편, 펀드 시장에서는 국내주식형펀드와 국내채권형펀드의 설정액이 각각 증가했으며, 해외주식형펀드에는 1조 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 기간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해외 주식은 미국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와 애플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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