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 13명 중 1명 현장서 명절 승차권 구매… "역사 내 서비스 강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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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연휴가 시작된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이 귀성객으로 붐비는 모습. /사진=뉴시스 /사진=추상철

70대 이상의 노년들 13명 중 1명은 명절에 열차 승차권을 현장에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이 25일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70세 이상의 오프라인 승차권 발매율은 7.7%였다.

지난해 설에는 같은 연령대의 오프라인 승차권 발매율은 8.1％로 12명 중 1명꼴로 직접 역사에 찾아가 표를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추석에는 70세 이상의 열차 현장 발매율은 9.2％였다.

노년층의 오프라인 발매 비율은 가장 어린 10대층과 비교해 최대 15배가량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추석 19세 이하 고객의 오프라인 발매 비율은 0.5％로 70세 이상의 발매율(7.7％)에 비해 차이가 현격했다.

19세 이하의 승차권 발매율은 지난해 설에도 0.6％를 기록해 70세 이상의 발매율인 8.1％ 약 14배 차이가 났다. 2023년 추석의 경우에도 19세 이하의 오프라인 발매율은 0.6％를 기록해 70세 이상보다 약 15배 이상 적었다.

염 의원은 "노년층의 열차 승차권의 현장 구입 비율이 10대보다 15배나 많은 만큼, 스마트 기기 친숙도가 낮은 노년층을 위한 역사 내 서비스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