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반군 후티, 수감자 153명 석방…"신뢰 쌓고파"

예멘 반군 후티, 수감자 153명 석방…"신뢰 쌓고파"

연합뉴스 2025-01-25 23:06:10 신고

3줄요약

그제는 유엔 직원 7명 납치

석방되는 수감자들

[로이터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25일(현지시간) 수감자 153명을 석방했다고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밝혔다.

AP·AFP통신에 따르면 후티의 포로 관리 책임자 압둘 카데르 알무르타다는 환자와 부상자, 노인들을 석방했다며 "신뢰를 구축하고 진지한 협상의 새 국면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후티는 지난해 5월에도 인도적 조치라며 포로 등 113명을 수감자 교환 아닌 일방적 석방 형식으로 풀어준 바 있다.

후티는 2014년 내전을 일으켜 수도 사나 등지를 장악한 뒤 2022년 유엔 중재로 6개월간 휴전했다.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에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홍해를 지나는 상선들을 공격했다.

갤럭시 리더호 나포 선전하는 후티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스스로 '안사르 알라'(알라의 지지자)로 지칭하는 후티는 하마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함께 이란의 지원을 받는 '저항의 축' 일원이다. 하마스와 헤즈볼라 지도부가 궤멸해 이스라엘과 일시 휴전한 뒤에도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 밀고 당기기를 계속하고 있다.

후티는 지난 19일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하자 홍해에서 미국과 영국 관련 선박 공격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22일에는 1년 넘게 억류하고 있던 이스라엘 관련 화물선 갤럭시 리더호의 선원 25명을 석방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후티를 외국테러조직(FTO)으로 재지정하라고 행정부에 지시하자 23일 예멘에서 근무하는 유엔 직원 7명을 납치했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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