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취업사기?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5일 “후벵 아모림 감독은 지금까지 맨유가 보여준 이적시장 성과 부진에 좌절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모림 감독은 맨유 사령탑 부임 당시 팀의 재정 문제를 완전히 알지 못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맨유는 부인했고 팀의 재정 현실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했다”며 의견이 갈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맨유는 측면 수비 보강을 위해 패트릭 도르구 영입을 논의하고 있지만, 공격 자원 영입을 위한 움직임은 이적시장 마지막 날까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맨유는 에릭 텐 하흐 체제 종료를 선언한 후 새로운 사령탑으로 아모림 감독을 낙점했고 선임 작업에 돌입했다.
아모림 감독은 2019년 1월 포르투갈 3부리그 팀을 시작으로 지도자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후 2019년 9월 브라가의 2군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긴 후 3개월 만에 1군 지휘봉을 잡았고, 2020년 3월 스포르팅 감독으로 부임했다.
아모림 감독은 2020/21시즌 스포르팅을 20년 만에 리그 우승으로 이끌면서 올해의 사령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2023/24시즌 또 우승으로 견인했고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맨유 감독 부임 전 맨체스터 시티를 꺾으면서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도 맨유는 반전을 끌어내지 못하는 중이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까지 맨유 역대 성적 중 이번 시즌보다 승점이 적은 건 13시즌에 불과했다. 마지막은 38년 전이다. 안방 12경기에서 6패를 기록하면 1893/94시즌 이후 처음이다"고 부진을 조명했다.
EPL 레전드 앨런 시어러는 "최근 맨유를 보면 에릭 텐 하흐 경질 직전 때보다 더 좋지 않아 보인다. 아모림 감독이 추구하는 시스템은 결과적으로 더 안 좋은 모습을 보이게 됐다. 지금 선수들의 플레이 스타일과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아모림 감독이 좌절하는 이유는 또 있다. 맨유의 재정 상태가 입맛에 맞는 보강을 할 수 없는 상태하는 것이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 시절 전폭적인 지원 사격에 나섰다. 메이슨 마운트, 안드레 오나나 등 엄청난 지출을 통해 전력 강화를 마쳤다.
하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동안의 손실을 메우고 과도한 지출을 막는 차원에서 아모림 감독에게는 이전만큼의 지원이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아모림 감독은 재정 악화를 예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는 분위기를 내뿜은 것으로 보인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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