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에 따르면 '다리미 패밀리' 청렴 세탁소 식구들이 법정에 섰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극본 서숙향/ 연출 성준해, 서용수)에서는 청렴 세탁소 식구들이 법정에 서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결국 으악산 100억 원 특수 절도 사건에 대해 윤미옥(김선경 분)의 지휘 아래 청렴 세탁소 식구들은 용의자로 전부 연행되었다. 이들이 연행되는 걸 지켜보던 서강주(김정현 분)은 갑자기 자신도 연행 차량에 올라타더니 "나도 세탁소랑 공범이다, 할아버지랑 같이 돈 파고 묻고를 몇 번이나 했으니 나도 도둑놈이다"라고 소리를 지르며 자진 체포되었다. 이다림(금새록 분)은 담당 형사에게 "이 남자는 우리 식구도 아니고 아무 죄 없다, 얘는 누구에게도 피해 준 적 없는 무해한 인간이다"라고 옹호했지만 결국 함께 연행되고 말았다.
범행 주도자 고봉희(박지영 분), 안길례(김영옥 분), 이만득(박인환 분)은 곧바로 유치장에 갇혔다. 윤미옥이 "세 분 때문에 온 가족이 범죄자가 됐다, 돈 발견했을 때 바로 신고했어야죠"라고 추궁하자 고봉희는 "눈 수술비만 가져오려다가 돈을 보고 눈이 돌았다, 우리만 벌주세요, 사돈"라고 말했지만 윤미옥은 "사돈은 무슨"이라며 차갑게 돌아섰다.
이무림(김현준 분)은 "가족을 위해 수사도 방해하고 증거도 인멸했다"라고 범행을 인정했다. 이미연(왕지혜 분) 또한 "엄마, 아버지 침대 밑에서 10억 훔쳐서 지하철 보관함에 숨겨놓은 것 맞다, 무슨 벌이든 달게 받겠다"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이차림(양혜지 분)은 "돈 있는 거 알고도 숨겼지만 빡세게 돈 벌어서 10억 채운 죄 밖에 없다"라고 진술했고 이다림은 "이게 다 제 눈 수술비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그분들 본인 위해서는 한 푼도 돈 안 썼다, 훔친 돈을 쓴 건 저 하나뿐이다"라고 말했다.
서강주는 윤미옥에게 이다림과의 문자 내역을 보여줬다. 내용에는 100억 원을 전부 채운 날 이다림과 함께 모든 일이 잘 끝났음을 이야기한 내용이 적혀있었다. 그러면서 서강주는 "돈을 다시 가져다 두면 고봉희 씨도 풀려나고 엄마도 돈 되찾고 없던 일이 될 줄 알았다, 저분들 저렇게 만든 건 돈 주인 아들인 저다, 선처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윤미옥은 "선처는 돈 주인인 어머님이 하셔야 하는 거고 아드님은 자격이 없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다음날 사건에 대한 법정이 열렸다. 이무림은 고의로 수사를 방해하고 증거를 인멸한 직무유기죄에 대해 자격 정지 1년을 받았다. 이다림, 이차림은 가족의 범죄 사실을 알고도 숨긴 장물 보관죄에 대해서는 쓴 돈 모두를 채워넣기 위해 적극적으로 애쓴 점을 고려 받아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미연도 훔친 돈인 줄 몰랐고 남기동(조복래 분) 또한 단순가담자로 피해 회복에 도움을 준 점을 고려 받아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이만득, 안길례, 고봉희는 타인의 재물을 절취한 야간주거침입 절도죄, 2인 이상이 절도를 공모한 특수절도죄, 2번 이상 동일 범죄를 저지른 가중치가 적용되었지만 본인들을 위해 한 푼도 쓰지 않았다는 점, 고령에 전과가 없고 원금이 회복되었다는 점을 참작해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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