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사고기와 관련된 사고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25일, 사고기와 관련된 여러 주요 사실들을 발표했다.
사고 당시 비행기 블랙박스 기록은 관제탑으로부터 조류 활동 경고를 받은 뒤 1분 만에 중단됐다. 공항의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는 사고기 복행 중 새떼와 접촉하는 장면이 확인되었고, 양쪽 엔진에서 ‘가창오리’의 깃털과 혈흔이 발견되었다. 사고기와 조류의 충돌은 엔진 손상으로 이어졌고, 이에 대한 추가 분석을 위해 엔진 분해검사를 계획 중이다.
사조위는 사고 발생 30일 이내에 예비보고서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관계국에 송부하고, 해당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예비보고서는 초기 조사에서 확인된 사실을 바탕으로 사고의 원인과 진행 상황을 공유하는 역할을 한다.
사고기와 관련한 추가 조사는 엔진 상태 및 조류의 영향에 대한 세부 분석을 포함하고 있으며, 운항 및 정비 관련 자료와 블랙박스 데이터를 동기화하여 분석하고 있다. 또한, 사조위는 사고조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긴급한 안전 문제에 대해 항공사에 안전권고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고에 대해 사조위는 조사를 계속 진행하며 유가족들에게 사고조사 진행 상황을 가장 먼저 전달할 계획이다.
Copyright ⓒ 내외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