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이강인을 향한 호평이 나왔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3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4-2로 꺾었다.
이강인은 선발 출전했다. ‘가짜 9번’으로 출전하여 전반전 45분만 소화했다. 패스 성공률 91%(20/22), 찬스 생성 2회, 정확한 크로스 2회, 정확한 롱패스 1회, 파이널 써드 패스 2회, 리커버리 3회 등을 기록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이강인은 폭 넓게 움직이면서 맨시티 수비진에 과부하를 줬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경기가 끝나고 "그들이 볼을 가졌을 때, 우리가 문제가 있었다. 2-1 이후에는 플레이할 수 없었다. 그들이 더 나았다. PSG는 가짜 9번으로 중앙에 한 명 더 놓았었고, 이는 어려웠다. 그들이 더 좋았다. 중앙에 한 명 더 배치하여 잘 압박했고, 우리는 이 과정을 만들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강인이 골을 넣거나 도움을 올린 것은 아니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이 간접적으로 '가짜 9번'을 칭찬했다.
프랑스 언론의 평가는 사뭇 달랐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에게 팀 내 최저 평점인 4점을 부여하면서 "이강인은 때때로 골대를 등지고 라인 사이에서 뛰면서 위협을 가하려 했으나 가짜 9번 역할은 거의 성공하지 못했다. 나머지 부분에 있어서 우리는 이강인이 팀 동료들과 같은 수준인지는 거의 느끼지 못했고, 패스나 드리블을 통해 차이를 만들어내지도 못했다"라고 혹평했다.
‘풋 메르카토’는 유독 이강인에게 박한 평가를 내리는 언론이다. 이강인이 환상적인 침투 패스로 골을 도왔던 지난 랑스전, 매체는 “이강인은 너무 신중했다. 그가 볼 터치를 많이 가져가고 스스로 경기를 주도하려 했다면 이는 기술적 낭비다. PSG가 상대 진영에서 볼을 잡거나 기회를 만드는 것을 방해한 기술적 낭비다”라며 최저평점 3점을 부여한 바 있다.
정면 반박이 나왔다. PSG 소식통 ‘아라프렌치 생제르맹’은 “이강인은 PSG 시스템의 핵심 선수다. 안 보이는 곳에서 빛나고 있다. 이강인은 감독의 지시를 완벽하게 따르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그를 선발로 내보낸 이유다. 맨시티전서 가짜 9번으로 활약하면서 중원을 지배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필수적인 선수다”라며 칭찬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벤치 자원에 가까웠는데, 이번 시즌 들어서는 더 많은 기회를 받고 있다. 오른쪽 윙어, 중앙 미드필더, 최전방 공격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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