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카일 워커가 AC밀란에 합류했다.
밀란은 2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밀란은 맨체스터 시티로부터 워커의 임대 영입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구매 옵션도 포함되어 있다. 워커는 밀란에서 뛰는 동안 달 등번호로 32번을 선택했다”라며 워커 임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워커는 이번 시즌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이적을 요청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틀 전 워커가 해외에서 뛰는 옵션을 알아보고 싶다고 요청했다. 우리는 워커가 없이 맨시티가 지난 몇 년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 거라 생각한다. 불가능했다. 우리의 오른쪽 풀백이었고, 우리에게 없었던 걸 주었다. 하지만 지금 워커는 마음 속의 여러 가지 이유로 마지막 몇 년을 다른 나라에서 뛸 수 있는지 알아보고 싶어한다.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그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은 아니다. 상황을 알 수는 없다”라고 말했었다.
이후 밀란과 강력하게 연결됐고, 이적까지 완료됐다.
워커는 맨시티에서 7년 가까이 뛰었다. 2017-18시즌에 팀에 합류하여 곧바로 주전을 차지했다. 빠른 발과 뛰어난 수비력은 맨시티에 큰 힘이 되었다. 이후로 매 시즌 많은 경기를 뛰면서 맨시티의 질주에 크게 기여했다. 워커는 맨시티에서만 319경기를 뛰면서 6골 23도움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맨시티에서 들어 올린 우승 트로피가 아주 많다. 맨시티에서 수년간 뛰면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 4회, FA컵 우승 2회 등을 경험했다. 특히 2022-23시즌에는 잉글랜드 팀 두 번째로 트레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토트넘을 떠난 뒤에 모두 일어난 일이다. 워커는 ‘탈트넘 성공 신화’의 대명사다. 많은 토트넘 선수들이 토트넘에 있을 때는 우승과 거리가 멀다가 이적 후에 우승하는 경우가 많았다.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루카 모드리치, 심지어는 토트넘 역대 최악의 영입으로 꼽히는 탕기 은돔벨레도 이적 후에 우승을 달성했다.
워커는 이제 이탈리아에서도 ‘탈트넘 성공 신화’를 이어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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