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세계 지도자들에게 대한민국 경제의 잠재력과 회복 탄력성에 대해서 분명한 확신과 메세지를 줬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24일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다보스포럼의 성과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트럼프 취임에 따른 트럼프 측 인사들을 이번 다보스에서 만났다”며 “트럼프 정부와 저 그리고 경기도 또 필요하면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소통하고 함께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그런 대화와 네트워킹을 한 것”을 두 번째 성과로 꼽았다.
김동연 지사는 “전 세계 정치, 경제지도자들이 모여 우리가 겪고 있는 도전과제에 대해 함께 토론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슈퍼 네트워트의 장”이라고 다보스포럼의 의미에 대해 말했다.
한국에서 고위공직자로 유일하게 참석한 김 지사는 “이번 다보스포럼에 가면서 대한민국 국가 경제 대표라는 각오로 갔다”며 “다보스포럼 내내 우리 대한민국 경제잠재력과 회복탄력성에 대해서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번에 가기 전 주최 측에서 외신들과 함께 미디어리더 브리핑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예년에 없던 프로그램이고 이번 다보스에서 그만큼 한국 계엄과 내란 상황에 대한 걱정, 우려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 경제의 잠재력에 대한 신뢰를 다시 한번 주었다. 또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 교환도 함께한 것도 큰 성과”라고 전했다.
더불어 “세계지도자들이 치열하게 고민하고 앞길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는데 우리 대한민국의 정치지도자들, 대한민국의 지도자들은 어떤 문제를 가지고 고민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마음이 몹시 착찹했다. 깊은 자괴감과 참담한 마음도 들었다"고 고백했다.
김 지사는 “계엄, 내란 종식 그리고 경제 살리기 등 대한민국 위기 극복을 위해서 해야 할 일을 먼저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한다”면서 “이제 경제 시간이다. 경제 시간에 책임지고 이곳을 맡을 수 있는 유능함이 민주당에 필요하다" 고 진단했다.
이에 “저는 작년 하반기부터 계속 추경을 주장했다. 중요한 것은 신속하게 추경하는 것”이라며 “필요한 것 보다 조금 더 쓴다는 생각으로 추경을 했으면 좋겠다”고 견해를 밝혔다.
아울러 “모든 국민에게 나눠주는 민생지원금보다 어렵고 힘든 취약계층에 보다 두텁고 촘촘하게 지원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내수진작 또는 물가 상승을 억제할 수 있는 측면에서도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일관되게 어려운 계층에 대한 두텁고 촘촘한 지원을 주장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와 다른 견해를 밝혔다.
한편, 최근 민주당 지지율 하락에 대한 원인을 묻는 질문에 “민주당은 신뢰의 위기다. 민심이 떠나고 있다”면서 “여론조사검증위원회가 아니라 민심 바로 알기 위원회가 필요하다. 민주당의 일원으로 국민 여러분께 사과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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