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선수단 보강을 촉구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5일 토트넘의 이적시장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언급한 내용을 공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아무도 영입하지 않음으로써 일종의 불장난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상황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발언의 수위를 낮추는 모습도 보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 토트넘은 지난 시즌 쾌조의 출발을 끊었다. 초반 EPL 무패 행진을 기록하면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8, 9월에 이어 10월까지 EPL 이달의 감독상 통산 3회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의 토트넘이 초반 엄청난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우승을 차지했던 1960/61시즌 흐름과 비슷하기에 팬들은 혹시 모를 기대감을 품기도 했다.
하지만, 5위로 시즌을 마감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 확보는 불발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의 토트넘은 이번 시즌 기대 이하다. 들쑥날쑥 경기력과 결과로 15위까지 추락했다.
토트넘 내부에서는 부진에도 불구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은 분위기다.
손흥민은 최근 부진에 대해 "감독뿐만 아니라 모두가 문제다. 결과에 대해 누군가가 모든 책임을 지고 비난받아야 할 건 아니다"며 견해를 밝혔다.
이어 "모든 선수들이 이러한 상황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 서로를 지적할 때가 아니다. 모든 상황을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잘 회복하고, 잘 자고, 잘 먹고, 가능한 한 날카롭게 경기장에 나가는 것이다"며 책임감을 언급했다.
설상가상으로 토트넘 내부 분위기가 최악이라는 소식이 흘러나왔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일부 토트넘 선수들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힘든 훈련 방식에 불만을 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대체할 현실적인 후보가 현재로선 많지 않아 보인다"고 언급했다.
토트넘 커뮤니티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메시지가 선수들에게 전달되지 않고 있다는 건 분명해 보인다. 분열이 있는 듯하다"며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토트넘의 부진은 줄부상도 하나의 원인이다. 전력 이탈 선수들로 베스트 11을 꾸릴 정도다.
우선 든든하게 골문을 지키던 수문장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빠졌다. 미키 반 더 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이탈하면서 중앙 수비는 커다란 구멍이 생겼다. 긴급 대처로 미드필더 아치 그레이를 수비로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원은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브 비수마 등이 다치면서 전력 구성에 애를 먹고 있다.
최근에는 도미닉 솔란케까지 부상자 대열에 합류하면서 손흥민만 믿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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