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첫날인 25일, 서울구치소 앞은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는 지지자들의 집회로 북적였다. 법원이 구속기간 연장을 불허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집회에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지지자들은 서울구치소 정문 앞 철제 울타리 안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집회를 이어갔다. 현장에는 중·장년층이 주를 이뤘으며, 자녀와 함께 참석한 가족 단위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일부 유튜버들은 스마트폰과 카메라로 집회 현장을 실시간 송출하며 열기를 전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윤 대통령 석방 촉구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남발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이 제기한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수사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현장 주변은 경찰 버스가 도로변을 따라 일렬로 주차돼 있었고, 형광색 점퍼를 입은 경찰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인도변 펜스와 가로수에는 '대한민국을 구하자', '윤석열 대통령 국민이 지킨다'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가 신청한 윤 대통령 구속기간 연장을 불허했다. 법원은 검찰청 검사의 추가 수사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검찰은 법원 결정 4시간 만인 25일 오전 2시경 구속영장 연장을 재신청하며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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