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최대 명절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맞아 세계 최대 규모의 인구 이동이 시작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25일부터 중국 전역에서 본격적인 귀성 행렬이 시작됐다. 춘제 연휴(1월 28일~2월 4일)를 앞둔 주말을 맞아 베이징서역에는 수천 명의 귀성객들이 몰려들며 대이동의 서막을 알렸다.
중국 당국은 춘윈(春運) 특별운송기간(1월 14일~2월 22일) 동안 전국 지역 간 이동 인원이 90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이동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난해에도 90억 명 이동을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84억2천만 명에 그친 바 있다.
이번 춘윈 기간 동안 교통수단별 이동 인원을 살펴보면, 철도는 5억1천만 명, 민간항공은 9천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가용을 이용한 이동이 72억 명으로 전체 이동의 약 80%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에 철도 당국은 수천 편의 특별열차를 추가 편성하는 등 대규모 수송 대책을 마련했으며, 고속도로 교통량 역시 사상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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