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기준금리 0.5%p로 올려...추가 인상폭·시기 주목

일본은행, 기준금리 0.5%p로 올려...추가 인상폭·시기 주목

한스경제 2025-01-25 15:00: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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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본사 전경. / 연합뉴스 제공 

[한스경제=박영선 기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향후 인상폭과 시기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일본은행은 23일~24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0.25%에서 0.5%로 상향했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은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만으로, 같은 해 3월 통화 정책을 완화 기조로 전환한 후 3번째 인상이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일본 실질금리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면서 "경제·물가 전망이 실현되어 가면 그에 따라 계속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다"고 발언하며 금리를 추가 인상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우에다 총재는 "중립금리와 현재 정책금리 간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면서도 "금리 인상 여부는 향후 경제와 금융 상황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일본은행은 이날 2024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5%p로 기존대비 0.1%p 하향 했지만 올해와 2026년 전망치는 각각 1.1%p, 1.0%p로 유지했다. 또한 1월 경제 및 물가전망에서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지난 10월 대비 물가전망 중앙값이 0.5%p 상향된 2.4%로 제시했다. 시장은 일본의 물가 전망 상황을 고려했을 때 전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병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BOJ는 물가상승의 원인이 엔화 가치 하락에 따른 수입물가 영향보다는 기조적인 내수 압력으로 판단하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경제 전망은 중앙값이 유지됐고 경제성장이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전 연구원은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시기를 올해 7월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시장 참가자들의 금리 인상 기대는 10월까지 추가 1회 금리 인상을 보고 있으나 물가 전망 상향 등은 7월 금리 인상을 정당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이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전문가들은 정책 수혜 업체를 선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우에다 총재가 추가 임금 인상 및 정책금리 인상의 기반이 되는 물가 상승 지속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에 작년과 달리 정책 수혜 중심으로 선별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 수혜주는 일본 금융(은행·보험), 엔달러 환율 하락 수혜주(식품·음료)로, 트럼프 행정부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장비·인프라 업체도 투자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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