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2002년생' 김채연(22)이 LPBA 8차 투어에서 '여자 3쿠션 세계선수권대회' 4강 출신 응우옌호앙옌니(베트남·25)와 'LPBA 투어 준우승자' 용현지(하이원리조트·23)를 연달아 물리치고 LPBA 투어 데뷔 후 두 번째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23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LPBA 챔피언십’ 64강 대결에서 김채연은 용현지를 23:16(27이닝)로 꺾었다.
경기 초반 김채연이 득점 없이 4이닝 동안 시간을 보내는 사이 용현지는 2이닝 4득점, 4이닝 1득점을 보태 0:5로 경기를 리드했다.
김채연은 5이닝에서야 3득점을 올리고 6이닝에 이어 2득점을 보태 5:7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용현지는 6:1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15이닝부터 18이닝까지 1-5-3-4득점을 연속으로 올린 김채연은 순식간에 20:10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24이닝까지 22:10으로 리드를 지켰다.
13이닝부터 24이닝까지 점수를 내지 못한 용현지는 25이닝부터 1-1-4득점을 올리며 재역전을 노렸으나 끝내 야속한 50분은 모두 흘렸고, 23:16으로 김채연이 승리를 거두며 32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김채연은 64강에 앞서 열린 PQ라운드에서는 응우옌호앙옌니를 25:22(26이닝)로 물리쳤다.
6이닝에 5득점을 올린 김채연이 5:3으로 잠시 앞섰으나 9이닝까지 7:7로 팽팽한 기싸움이 벌어졌다.
이때도 12이닝부터 시작된 김채연의 연속 5이닝 득점이 승부의 향방을 갈랐다. 8:7로 근소하게 앞서 있던 김채연은 12이닝 4득점을 시작으로 1-3-1-1득점을 추가하며 18:8로 앞서며 10점 차 리드를 벌였다.
24이닝에 5점 장타가 터진 응우옌호앙옌니는 22:17로 추격을 시작한 후 26이닝 선공 타석에서는 23:22 1점 차로 점수 차를 줄였다.
역전의 위기에서 김채연은 26이닝 후공 타석에서 남은 2득점을 무사히 처리하며 25:22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이번 시즌 김도경(웰컴저축은행)과 함께 KBF(대한당구연맹)에서 PBA(프로당구협회)로 이적한 김채연은 이적 초기 대중의 관심을 맞지 못했다.
성적 역시 4차 투어까지 PQ를 넘어서지 못했으나 5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32강에 오르며 존재감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번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32강 진출에 성공한 김채연은 25일 저녁 7시에 열리는 32강에서 LPBA 투어에서 통산 3승을 차지한 김민아(NH농협카드)와 대결한다.
64강부터 이번 투어를 시작한 김민아는 정예진을 25:12(19이닝)로 꺾고 32강에 올랐다.
김채연이 시즌 마지막 투어에서 32강을 넘어 자신의 최고 성적을 경신할지, 시즌 무관인 김민아가 이번 32강전 승리를 발판으로 김가영(하나카드)의 독주를 막고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할지 당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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