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경호처가 창립 60주년 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생일 축하곡을 부른 경찰들에게 격려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25일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당시 합창에 경찰 47명이 경호처의 요구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경찰청 측은 “합창단에 참여한 경찰관 47명이 경호처로부터 각 30만원의 격려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합창 행사에 동원된 경찰은 배속 경호부대 소속으로 용산 대통령실 청사 경호 담당 101경비단 29명, 관저 외곽경호대 202경비단 10명, 대통령 근접 경호를 하는 22경호대 8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 중 여경은 101경비단 5명, 202경비대 2명, 22경호대 4명 등 11명이다.
앞서 경호처는 2023년 12월 18일 창설 60주년 기념행사를 윤 대통령의 생일잔치 형식으로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날은 윤 대통령의 생일이었다. 직원과 군·경찰을 동원해 윤 대통령 생일 노래 합창, 대통령 이름 삼행시 짓기 등을 해 생일잔치를 했다는 야당의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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