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크리스토퍼 은쿤쿠의 스왑딜 가능성이 제기됐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는 12월 말에 은쿤쿠와 가르나초의 스왑딜에 대한 초기 협상을 가졌다. 이는 두 클럽에 여전히 좋은 아이디어일 수 있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이거나 가까워진 것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후벤 아모림 감독의 신임을 얻지 못한 가르나초는 애당초 맨유를 떠나 나폴리로 떠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지지부진한 나폴리의 태도로 분위기는 급변했고 가르나초의 첼시행 가능성이 떠올랐다.
로마노 기자는 24일 “예상대로 첼시는 가르나초 영입을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접근할 예정이다. 나폴리는 여전히 관심을 갖고 있으나 맨유와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맨유가 제안을 거부했고, 나폴리는 카림 아데예미 영입도 진행 중이다. 첼시는 가르나초 측과 이미 이야기를 나누었고 맨유와도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영국 ‘팀토크’도 아르헨티나 유력 기자 게스톤 에둘의 보도를 인용하여 “가르나초는 맨유를 떠난다면 프리미어리그에 남기를 선호한다. 첼시는 가르나초가 가장 선호하는 행선지다”라고 전했다.
가르나초는 맨유 유망주다. 2022-23시즌 혜성처럼 1군에 등장하여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빠른 발을 가졌고, 중요한 경기에 골을 몇 번 넣어주었기에 맨유 팬들의 기대가 컸다. 지난 시즌 맨유 주전으로 뛰면서 모든 대회 10골을 넣기도 했다. 무엇보다 2004년생으로 나이가 어리기에 발전 가능성이 커보였다.
그러나 가르나초의 성장세가 멈췄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시즌 가르나초는 최악의 골 결정력과 윙어임에도 수비수를 제치지 못하는 모습 때문에 팬들에게 큰 비판을 받고 있다. 물론 발이 빨라 역습 상황에서는 활용도가 높고, 체력도 좋으나 볼을 잡고 있을 때 결과가 너무 좋지 않다. 이러한 이유로 매각설이 발생했던 것이다.
맨유는 가르나초 매각 수단으로 첼시 은쿤쿠와의 스왑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023년 RB라이프치히를 떠나 첼시에 입단한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 은쿤쿠는 라이프치히 시절 172경기에서 70골을 터트리는 등 뛰어난 득점 및 도움 생산 능력을 보유해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첼시 합류 후 크고 작은 부상을 여러 차례 겪으면서 부진에 빠졌다.
공격지역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은쿤쿠다. 근데 엔조 마레스카 감독 체제에서 오히려 포지션 소화 능력이 그의 입지를 애매하게 만들었다. 마땅한 주 포지션이 없다는 것이다. 최전방에는 니콜라 잭슨이 버티고 있고, 2선은 콜 팔머, 페드로 네투, 주앙 펠릭스, 노니 마두에케, 제이든 산초 등으로 이미 과포화 상태다.
맨유도 은쿤쿠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유력 언론인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25일 "우리의 정보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크리스토퍼 은쿤쿠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면서 "우리가 독점적으로 가져온 정보에 의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현재 은쿤쿠를 영입하기 위해 첼시와 직접 접촉 중이다. 이는 바이에른 뮌헨과 은쿤쿠 사이에 발전이 없었기 때문에 이뤄졌다"라고 주장했다.
영국 ESPN도 25일 "맨유는 은쿤쿠의 미래에 대한 진행 상황을 알려 달라고 요청했으며, 첼시는 가르나초에 대한 공식 이적을 계속 고려하고 있다"라며 스왑딜 가능성을 높였다.
아직 명확한 논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소속 팀에서 자리를 잡고 있지 못한 현실이다. 그리고 양 구단 모두 이들의 매각을 원하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협상이 가속화될 가능성도 농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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