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부정선거 논란에 대한 황교안 전 대표, 전한길 강사 등과의 무제한토론을 제안하며 기자회견을 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25일 이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황교안 전 대표가 토론 제안을 받아들이는 대신 자신들 부흥회에 오라고 제안하신다"며 "토론회는 왜 거부하느냐"고 썼다.
이 의원은 "방송국 하나 지정해 요청하고 토론회를 하면 되는 일"이라며 "부방대(부정선거부패방지대) 놀이터에 소리지르는 관중들 놓고 토론이 되겠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왜 당당하지 못하느냐. 본인 주장이 옳다면 방송국에서 본인 주장을 펼치는 기회를 얻는 것이 더 낫지 않겠나"라며 "2월 14일까지 기다릴 이유도 모르겠지만 발렌타인데이에 꼭 하셔야 한다면 제안하신 부흥회장에서 200미터 떨어진 채널A나 TV조선 스튜디오를 제가 섭외헤서 토론으로 진행하는 게 어떻느냐"고 역제안했다.
이는 황 전 총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정선거가 없다고 하는 이준석은 2월14일 금요일 오후 2시 반, 프레스센터 18층으로 오라. 외신기자들도 오기로 했다"는 글에 대한 답변이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지난해 12월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 의원은 "오늘자 조선일보 여론조사 결과를 보니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43%의 응답자가 공감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매우 공감한다는 인식이 무려 30%에 달한다"며 "급기야 대통령이 거기에 빠져 계엄령을 선포하고 선관위에 군대를 투입하는 황당무계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또 "이 전쟁은 민주주의를 위한 싸움이고, 합리적 이성을 회복하기 위한 싸움이며, 건전한 상식을 되찾기 위한 싸움"이라며 "우리가 함께 싸운다면 부정선거 음모론이라는 희대의 망상을 공론의 장에서 지워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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