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에 따르면 18년 만에 남자 복서 세계 챔피언 등극에 도전했던 김예준(33)이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예준은 2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슈퍼밴텀급(55.3kg) 통합 타이틀전에서 이노우에 나오야(32·일본)에게 4라운드 KO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김예준은 프로복싱 통산 3번째 패배를 당했다. 전적은 21승(13KO) 2무 3패. 2006년 지인진 이후 약 18년 만에 한국인 챔피언 도전도 아쉽게 무산됐다.
반면 김예준을 꺾고 타이틀을 방어한 챔피언 이노우에는 29전 29승(26KO)의 무패 전적을 이어갔다.
당초 이번 경기에서 이노우에의 상대는 세계복싱기구(WBO) 동양챔피언과 국제복싱연맹(IBF) 인터콘티넨털 챔피언을 지낸 샘 굿맨(호주)이었다. 그러나 굿맨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랭킹 11위 김예준에게 기회가 왔다.
김예준에게는 챔피언에 오를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지만 이노우에는 거대한 벽이었다.
현재 WBO, IBF, 세계복싱평의회(WBC), 세계복싱협회(WBA) 통합 챔피언이자 현역 최강자로 꼽히는 이노우에는 3라운드까지 김예준에게 차근차근 데미지를 주다가 4라운드 움직임이 둔해진 김예준의 안면에 원투 스트레이트를 꽂아 넣어 쓰러트렸다.
김예준은 경기 초반 탐색전을 펼치며 강력한 보디 샷으로 이노우에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지만, 노련한 이노우에에게 점차 주도권을 빼앗기며 경기를 내줬다.
김예준은 4라운드에서 이노우에를 도발하며 난타전으로 모험을 걸었지만, 이노우에의 펀치를 견뎌내지 못하고 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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