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레스터시티전 경기에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그럼에도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를 팀 훈련에 포함시켰다.
2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토트넘홋스퍼와 레스터가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3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리그 15위(승점 24), 레스터는 19위(승점 14)에 위치해있다.
토트넘은 최근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특히 리그 성적이 엉망이었다. 리버풀전 3-6 패배를 시작으로 리그 6경기 1무 5패로 극도의 부진을 겪었다. 지난 에버턴과 경기에서 꺼내든 야심찬 스리백도 완벽한 실패로 판명나 45분 만에 갈아엎어야 했다. 잉글랜드 카라바오컵에서 리버풀을 1-0으로 잡고,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에서 호펜하임에 3-2로 승리하는 등 컵대회에서 비교적 준수한 성적을 내는 것과는 상반된 흐름이다.
부상으로 무너진 수비진이 가장 큰 문제다. 토트넘은 현재 로메로와 미키 판더펜 주전 센터백 조합이 모두 부상이며, 핵심 골키퍼였던 굴리엘모 비카리오와 레프트백 데스티니 우도기도 부상으로 잃었다. 2006년생 아치 그레이가 센터백에 곧잘 적응하는 등 분전하지 않았다면 더 큰 위기에 빠질 수도 있었다.
다가오는 레스터전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이 앞당겨질지 결정되는 분수령으로 여겨진다. 이번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아쉬운 성적과 비교해보면 현지 반응은 호의적인 편이다. 선수단과 불화설 등이 보도되기도 했지만 현지 매체 역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시간을 줘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건 토트넘 수뇌부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신뢰하고 있지만 레스터전 경기 결과에 따라 그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로메로가 팀 훈련에 참여한 게 화제가 됐다. 로메로는 호펜하임과 유로파리그를 앞둔 수요일 토트넘 동료들과 팀 훈련을 함께했다. 그래서 로메로가 해당 경기에 돌아올 거란 관측도 있었는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라고 말하며 소문을 일축했다. 로메로는 이번 레스터전에도 결장할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미 로메로를 무리하게 복귀시켰다가 더 오랫동안 잃은 전적이 있다.
그렇다면 로메로는 왜 팀 훈련에 참여했을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관련해 “우리는 로메로를 훈련에 복귀시켰다. 그와 판더펜은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 팀과 함께 훈련을 받는 데에는 아직 거쳐야 될 절차가 있다”라며 “그날 우리는 훈련을 많이 하지 않았고, 템포도 낮았다. 그래서 로메로를 참여시키는 것이 좋았다. 선수들에게 도움과 격려도 필요했는데, 로메로와 함께 훈련하면 큰 힘이 된다”라며 로메로가 경기 감각을 서서히 올리는 한편 동료들에게 신망을 얻는 선수이기 때문에 팀 훈련에 포함시켰던 거라고 설명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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