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신년회 불참' 황현식 전파진흥협회장,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

'방통신년회 불참' 황현식 전파진흥협회장,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

머니S 2025-01-25 07: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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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삼성 코엑스에서 열린 '2025년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의 모습. /사진\=양진원 기자
황현식 한국전파진흥협회장(LG유플러스 전 대표)이 올해 열린 방송통신 분야의 연초 최대 행사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궁금증을 낳는다. SK텔레콤 대표이자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회장인 유영상 대표가 참석해 자리를 빛낸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LG유플러스 대표직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협회장 신분인 그가 불참한 것을 두고 성숙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영 스케줄 문제가 아닌 만큼 전파진흥협회장직 수행 의지가 아쉽다는 것이다.

'2025년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는 방송통신위원회 등 주최로 지난 22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방문신 한국방송협회장, 유영상 협회장은 물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 김현 의원( 더불어민주당·경기 안산시을), 과방위 여당 간사인 최형두 의원(국민의힘·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까지 자리를 빛냈다.

하지만 황현식 협회장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2022년, 2023년에도 경영상 이유로 불참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홍범식 LG 경영전략부문장을 신임 사장으로 앉히고 올해 AI에 오롯이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황 회장은 협회장직을 유지하고 있지만 오는 3월 LG유플러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홍범식 대표가 공식 선임되면 당연직인 협회장도 자연스럽게 홍 대표의 몫이다.

자신의 거취가 부담인 상황에서 신년인사회에 나오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명목상 협회장직을 유지하고 있지만 사실상 LG유플러스 대표직을 퇴임한 상황에서 본인이 참석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했다.

축제의 자리를 외면한 것은 성숙하지 못한 태도라는 지적이 나온다. 방송통신업계 전체를 위한 자리를 가볍게 여긴 것으로 비칠 수 있다는 시각이다. 과거 행사처럼 경영상 이유가 없는 데도 불구하고 불참한 것은 책임감 있는 리더로서의 자세는 아니라는 것이다.

전직 통신업계 관계자는 "신년인사회는 방송통신인들이 한 해를 시작하며 함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상징적인 자리"라며 "협회장직을 맡고 있는 동안에는 마지막까지 업계에 대한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황 협회장은 LG유플러스 대표 재임 당시 통신업계 점유율을 높이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동시에 볼트업과 스포키 등 비수익성 사업에 자원을 투입하며 수익성 강화에는 미흡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홍범식 신임 사장은 AI 투자 기조는 이어가면서도 황 전 대표가 추진했던 비수익 사업을 정리하는 데 힘쓰고 있다. 상반기 내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ixi-O)' 이용자를 100만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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