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현요셉 기자] 모델솔루션㈜가 그래핀스퀘어㈜와 함께 혁신적인 전자기기 개발에 나선다. 지난 1월 22일 경기도 부천시 모델솔루션 오정동 사업장에서 체결된 이번 업무 협약(MOU)은 양사의 기술력 결합을 통해 그래핀을 활용한 전자기기 생산을 목표로 한다.
그래핀스퀘어는 홍병희 서울대 화학부 교수가 2012년에 창업한 신소재 기업으로, 강철보다 200배 강한 그래핀의 대량생산 및 상용화에 주력해왔다. 이 회사는 대면적 화학기상증착법(CVD)을 통해 그래핀을 연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독자적인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모델솔루션이 개발에 참여한 그래핀스퀘어의 '충전식 투명 멀티쿠커'는 이러한 기술의 산물로, 그래핀의 투명성을 활용해 조리 과정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중적외선 파장 최적화를 통해 식재료의 본연의 맛을 극대화한다. 발열체를 그래핀으로 대체하여 기존 조리기보다 두 배 적은 전력(600W)으로도 조리가 가능하며, 전자파 방출을 최소화한 친환경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이러한 혁신성은 미국 타임지에서 '올해의 최고 발명'으로, 2024 CES에서는 '혁신상'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각자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결합하여 전자, 에너지, 의료, 가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병일 모델솔루션 대표는 "그래핀스퀘어와의 협약은 양사의 혁신 기술력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그래핀 기반의 혁신 제품들이 에너지 효율성과 기능성을 통해 다양한 산업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모델솔루션은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그룹, 구글, 아마존 등 1,000여 개의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최근에는 증강현실(AR), 인공지능, 로보틱스 분야 전문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 핵심 사업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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