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와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이 마지막 정규투어에서 첫발을 가볍게 떼었다.
24일 밤 11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PBA 챔피언십' 128강전에서 조재호는 오정수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조재호는 1세트를 12이닝 만에 15:10으로따낸 뒤 2세트는 매 타석 점수를 득점하며 6이닝 만에 15:6으로 승리했다.
이어 3세트에서는 7이닝까지 10:5로 앞서다가 8이닝에 끝내기 5점타로 15:5 승리를 거두며 3-0으로 승부를 마감했다.
같은 시각 강동궁은 조상현에게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하고 64강에 진출했다.
1세트에 강동궁은 7이닝 만에 15:6으로 승리한 다음 2세트도 8이닝 만에 15:6으로 이겼고, 마지막 3세트를 9이닝 만에 15:5로 가져가면서 승부를 마무리했다.
조재호와 강동궁은 이날 나란히 63분 만에 3-0 완승을 거두고 64강에 진출했다.
오는 26일 열리는 64강전에서 조재호는 아드난 윅셀(튀르키예)과 32강 진출을 다툰다. 강동궁은 25일 열리는 이경욱 대 윤석현의 128강전 승자와 64강에서 맞붙는다.
강동궁 '웃고' 조재호 '울고'…과연 마지막 정규투어 결과는?
이번 시즌에 두 선수는 명암이 크게 엇갈렸다. 조재호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고, 반면에 강동궁은 결승에만 4차례 올라가 우승 2회와 준우승 2회를 차지하며 커리어하이를 기록 중이다.
조재호는 지난 23-24시즌에는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우승 후 왕중왕전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까지 2승을 기록했고, 22-23시즌에는 왕중왕전을 비롯해 3승을 거둔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두 차례 16강전에 올라온 것이 최고 성적일 정도로 부진했고, 빈손으로 시즌을 마칠 처지에 놓였다.
강동궁은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우승과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 준우승, 4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한가위' 우승, 5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했다.
조재호와 64강에서 맞붙는 윅셀은 앞서 열린 128강전에서 김태관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64강에 올라왔다.
만약 조재호가 윅셀을 꺾고 32강에 올라가면, 이상대(웰컴저축은행)와 이종주의 64강전 승자와 만나게 된다.
이상대는 이날 128강전에서 이재천을 상대로 하이런 12점과 애버리지 2.368의 화력을 앞세워 3-0으로 승리를 거두고 64강에 진출했다.
이종주는 서현민(웰컴저축은행)을 승부치기에서 2 대 0으로 승리했다.
한편, 이날 128강전에서는 에디 레펀스(SK렌터카)와 륏피 체네트(하이원리조트), 응우옌프엉린(베트남) 등이 승리를 거두고 64강에 진출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오태준(크라운해태), 박명규, 배정두, 정경섭, 박남수, 박주선, 주시윤, 장남국 등이 64강 관문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 128강전은 25일 남은 경기가 치르고, 64강전은 26일에 치러진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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