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개막전에서 시작된 악연이 마지막 정규투어로 이어졌다.
프로당구 24-25시즌 마지막 정규투어 '웰컴저축은행 PBA 챔피언십' 16강에서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와 강지은(SK렌터카)의 대결이 다시 한번 성사됐다.
24일 오후 8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8차 투어 32강전에서 사카이와 강지은은 나란히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사카이는 정은영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시즌 4번째 16강을 밟았고, 강지은은 한슬기를 3-0으로 제압하며 6번째 16강전을 치르게 됐다.
32강전 1세트를 15이닝 만에 11:8로 따낸 사카이는 2세트를 11:3(9이닝), 3세트는 11:8(8이닝)로 승리하고 애버리지 1.031을 기록하며 가볍게 16강 관문을 넘었다.
강지은은 12이닝 승부 끝에 11:4로 1세트를 승리한 뒤 2세트는 6이닝 11:3, 3세트는 5이닝 만에 11:2로 따내고 3-0의 완승을 거뒀다.
애버리지는 1.435를 기록한 강지은은 64강전 1.136에 이어 두 경기 연속 1점대 애버리지를 기록했다.
개막전 8강 승부는 사카이가 3-0 승…과연 마지막 투어 16강 결과는?
두 선수는 이번 시즌 초반에 성적이 좋았다. 사카이는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과 3차 투어 '에스와이 하노이 오픈'에서 징검다리로 4강에 진출했다.
강지은은 두 차례 8강과 16강에 한 번 올라가며 나쁘지 않은 시즌 첫걸음을 내디뎠다. 그러나 개막전 8강 승부는 강지은에게 꽤 아쉬운 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바로 사카이와 대결했던 강지은은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32강전에서 강지은은 일본의 히다 오리에(SK렌터카)를 승부치기 끝에 1 대 0 신승을 거두고 올라온 터라 사카이에게 당한 완패는 예상 밖이었다.
이번 시즌에 강지은은 대부분의 정규투어에서 16강 이상 올라올 만큼 투어 초반 분위기가 좋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고비를 넘지 못해 최고 성적은 8강에 그치고 있다.
사카이는 3차 투어 4강 진출 이후 64강에서만 세 차례 발목을 잡혀 투어 2승을 수확한 23-24시즌과 같은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대회가 시즌 마지막 정규투어인 만큼 3승에 도전하는 사카이와 강지은 모두 16강전이 중요한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Copyright ⓒ 빌리어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