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피겨 국가대표 차준환(24)이 "2024 강원 동계 유스 올림픽(강원 2024)에서 유승민 회장을 보며 IOC 위원을 향한 꿈을 키웠다. 꼭 도전해 보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을 개최했다.
이날 결단식에는 선수단을 포함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 대한체육회 임원, 시도체육회 및 참가 종목 단체 임직원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선수단 단복을 입고 결단식에 모습을 드러낸 차준환은 이번 대회 강력한 금메달 후보일 뿐 아니라, 최근 IOC 선수 위원에 도전장을 내밀어 더욱 관심을 받았다.
차준환은 "지난 강원 2024 유치 연설 당시 스위스 로잔 IOC를 방문해 프레젠테이션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유승민 IOC 선수위원(당시) 등을 보고 배우면서 조금씩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한동안은 마음속으로만 간직하고 있었는데, 좋은 기회가 생겨 꼭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을 포함해 각종 국제 대회 선수로 출전하는 한편, 동시에 선수 위원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 그는 "선수 생활과 함께한다는 게 힘들기도 하겠지만 장점도 될 것"이라면서 "좋은 도전이자 멋진 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 봅슬레이 전설' 원윤종(40)도 IOC 선수위원에 도전장을 냈다.
IOC는 2026년 2월 열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기간에 선수위원 2명을 선발하고, 그에 앞서 대한체육회는 차준환과 원윤종 중 한국을 대표할 선수를 뽑아야 한다.
차준환은 "원윤종은 내가 한국 선수단 최연소로 출전했던 2018 평창 올림픽 때 우리 모두의 영웅이셨다. 꼭 뵙고 싶었는데 오늘 함께해서 좋았다. 배울 점도 많다. 나 역시 내가 가진 장점을 잘 살려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결단식에 대한체육회 선수 위원 자격으로 참석한 원윤종은 "13년 동안 선수 생활을 하면서 세 번의 올림픽에 참가했다. 그동안 선수들에게 어떤 지원이 필요할지 많이 고민했고, 앞으로는 직접 선수들을 지원하고 싶어서 신청서를 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역 선수가 아니지만) 대한체육회 선수 위원으로 많은 활동을 한 점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대한체육회 평가위원회는 차준환이 출전하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이 끝난 이후 비공개 면접 심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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