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지주사 전환 마무리 수순...대원강업·현대퓨처넷 계열사 매매

현대백화점그룹 CI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대원강업과 현대퓨처넷 지분을 계열사에 매매하기로 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자회사인 대원강업 지분 10.1%를 현대홈쇼핑(475만 5695주, 7.7%)과 현대백화점(148만 8114주, 2.4%)으로부터 각각 매수한다. 

거래 예정일은 오는 2월 24일이다. 

이번 매매로 현대지에프홀딩스의 대원강업 보유 지분은 기존 22.7%에서 32.8%로 늘어난다. 주당 거래금액은 이날 종가(3850원) 대비 20% 할증된 4620원으로 약 288억 원 수준이다. 

또 현대홈쇼핑은 현대지에프홀딩스와 현대백화점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퓨처넷 주식을 매수한다. 총 3145만 9590주(지분 28.5%)다. 주당 거래 금액은 이날 종가(3575원) 대비 20% 할증된 4290원, 거래금액은 약 1350억 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현대지에프홀딩스는 653만 4810주(5.9%)를 280억 원에, 현대백화점은 2492만 4780주(22.6%)를 1069억 원에 현대홈쇼핑에 넘기게 된다. 

이번 결정은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의 행위제한 요건 충족을 위한 것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 유예 기한이 임박한 시점에서 주가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법적 절차 및 규정에 따라 계열사간 지분 거래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