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권혜은 기자] 러시아 정부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대생에 대한 출산지원금을 기존 대비 최대 10배까지 인상하기로 했다.
23일(현지 시각) 인테르팍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노동사회보장부(이하 노동부)는 올해부터 대학생들의 출산지원금을 지역에 따라 최대 23만5424루블(약 335만원)까지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러시아에서 출산한 여대생이 장학금 형태로 9333루블(약 13만원)∼2만3333루블(약 33만원)을 받고 있는데, 이를 고려하면 많게는 10배에 가까운 인상이 이뤄지는 것이다.
평균 지원금은 9만202루블(약 128만3600원)이며, 리페츠크주와 탐보프주의 대학생·대학원생이 아기를 낳으면 7만4867루블(약 107만원)을, 극동 추코트카 자치구에선 23만5424루블(약 335만원)을 받게 된다.
이를 두고 올가 질초바 러시아 금융대학 교수는 "대학생 엄마와 그의 아기에게 더 편안한 조건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젊은 여성이 임신을 유지하기로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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