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라치오 팬들이 레알 소시에다드 팬들을 공격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독일 ‘스포르트1’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라치오와 레알 소시에다드 경기 전날 팬들이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라고 보도했다.
라치오는 24일 오전 5시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페이즈 7라운드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에 3-1 승리했다.
이른 시간 라치오가 선제골에 성공했다. 전반 5분 레알 소시에다드 페널티 박스 안에서 혼전 상황에 일어났다. 이를 놓치지 않고 길라가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레알 소시에다드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 소시에다드에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29분 무뇨스가 왼쪽 측면에서 상대 공격수를 막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했다. 이미 옐로카드가 한 장 있던 무뇨스는 그대로 퇴장당했다.
라치오가 한 골을 추가했다. 전반 31분 이삭센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컷백 패스를 내줬고 자카니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격차를 벌렸다.
라치오가 달아났다. 전반 33분 타바레스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카스테야노스가 헤더로 연결하며 팀의 세 번째 골을 완성했다. 전반전은 라치오가 3-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 들어 레알 소시에다드가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쉽게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경기 막바지 레알 소시에다드가 한 골 만회했다. 후반 36분 바렌네체아가 골 맛을 봤다. 라치오의 3-1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결과와 별개로 라치오는 마음껏 웃을 수 없었다. 경기 전날 벌어진 사건 때문이었다. ‘스포르트1’에 따르면 약 80명의 라치오 팬들이 원정 온 레알 소시에다드 팬 70명을 펍에서 공격했다. 3명이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은 심각했다. 공개된 영상 속엔 조명탄과 의자가 날아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매체는 “경찰이 도착했을 때 공격한 사람들이 도망갔으나 일부 사람들의 신원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감시 카메라의 이미지도 추가 조사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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