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사우디에서 쫓아낸 감독, 벨기에 새 사령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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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가 사우디에서 쫓아낸 감독, 벨기에 새 사령탑으로

풋볼리스트 2025-01-24 17:30: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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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디 가르시아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뤼디 가르시아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마찰을 일으킨 끝에 물러났던 뤼디 가르시아 감독이 벨기에 지휘봉을 잡는다.

24일(한국시간) 유럽축구 이적시장 사정에 밝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가르시아 감독이 벨기에 국가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낙점됐다. 합의가 완료됐고, 어젯밤 사인이 이뤄졌다”라고 보도했다.

가르시아 감독은 비교적 굴곡이 있는 지도자 생활을 했다. 2010-2011시즌 프랑스 리그앙과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FA컵)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값을 높였다. 이를 통해 2013-2014시즌 AS로마로 이적했는데 첫 시즌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 준우승에 올랐지만 이후 아쉬운 행보를 보여 동행이 오래가지는 못했다. 올랭피크마르세유, 올랭피크리옹 등 자신이 나고 자란 프랑스에서는 유럽대항전에 강한 면모를 보이곤 했다.

2022-2023시즌에는 사우디 알나스르에 몸담았다. 알나스르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후 호날두를 영입하며 사우디의 야심을 보여줬는데, 당시 가르시아 감독은 호날두 영입에 대해 묻자 “나는 카타르 도하에서 리오넬 메시를 직접 데려오고 싶었다”라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게티이미지코리아

결과적으로 가르시아 감독과 호날두의 만남은 실패로 귀결됐다. 호날두는 알나스르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가르시아 감독 전술에 의문을 품었고, 호날두의 입김이 셀 수밖에 없는 알나스르는 전격적으로 가르시아 감독을 내쳤다. 가르시아 감독은 그 다음 시즌 나폴리에 부임했지만 디펜딩 챔피언 팀을 스스로 무너뜨리며 처절한 실패를 맛봤다.

1년 넘게 휴식을 취하던 가르시아 감독에게 벨기에 국가대표팀이 손을 내밀었다. 벨기에는 2010년대 중후반 황금세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해당 기간 마르크 빌모츠,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등 뭔가 아쉬운 감독들이 부임해 우승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수확하지 못했다. 2023년 이후 도메니코 테데스코 감독에게 세대 교체를 맡겼지만, 그는 선수단 불화의 원흉이 되며 유로 2024와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에서 연이은 졸전 끝에 경질됐다.

벨기에 입장에서도, 가르시아 감독 입장에서도 이번 부임은 서로의 자존심을 다시 세울 기회가 될 것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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