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임시공휴일 덕에 고향 내려가요”···기대감 가득한 고속터미널 대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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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임시공휴일 덕에 고향 내려가요”···기대감 가득한 고속터미널 대합실

투데이코리아 2025-01-24 16:59: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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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서울고속버스터미널 호남선 대합실에서 귀성객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이기봉 기자
▲ 24일 서울고속버스터미널 호남선 대합실에서 귀성객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이기봉 기자
투데이코리아=이기봉 기자 | “작년 추석에는 바빠서 고향에 못 갔는데 이번엔 임시공휴일도 생겨서 오늘 버스를 타러 왔어요”
 
24일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광주행 버스를 기다리던 김지현 씨는 <투데이코리아> 취재진에게 들뜬 표정으로 귀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가족들에게 줄 선물이 담긴 캐리어를 끌고 나온 김 씨는 “이번 설 연휴에는 집에서 휴식을 만끽하고 싶다”며 “명절에 가족들끼리 여행을 가곤 했으나 올해는 엄마가 해준 밥을 먹고 푹 쉬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고속버스터미널에서는 대합실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거나 제시간에 버스를 타기 위해 짐을 끌고 달리는 귀성객들의 모습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또한 터미널 내 식당과 카페에도 버스를 타기 전 밥을 먹거나 커피 한잔을 마시기 위한 승객들로 붐비기도 했다.
 
호남선 오픈스테이지에서 만난 이수진 씨는 버스 출발 3시간 전에 고향가는 버스표를 구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명절 기간 고속버스 예매하는 것을 잊어버린 탓에 계속 표가 매진이어서 주말에 갈까 고민도 많이 했다”며 “그런데 오늘 아침에 표를 확인해보니 빈자리가 나게 돼 바로 터미널로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휴가 꽤 길어 가족들과 시간을 충분히 보낼 수 있다”며 “잠도 실컷 자고 친구들과 함께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를 할 생각에 벌써 기대된다”며 소감을 밝혔다.
 
▲ 설 연휴를 앞둔 24일 귀성객들이 부산행 버스에 오르고 있다. 사진=이기봉 기자
▲ 설 연휴를 앞둔 24일 귀성객들이 부산행 버스에 오르고 있다. 사진=이기봉 기자
특히 최장 9일 연휴에 들뜬 분위기는 경부선 대합실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부산행 버스를 가족들과 기다리고 있던 A씨는 “이번 설 연휴는 부산과 경주에서 가족들과 함께 보내기로 했다”며 “해운대 바다를 구경하고 기장에 있는 카페들을 구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경주에서는 황리단길에서 맛있는 것도 먹고 밤에는 야경을 보기로 했다”며 “12월에 비상계엄으로 어수선했는데 그런 건 다 잊고 쉬고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설 연휴 시민들의 쾌적한 귀성길 지원을 위해 서울에서 출발하는 고속버스 및 시외버스를 증편 운행한다.

구체적으로 다음 달 3일까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센트럴시티터미널, 동서울터미널, 남부터미널 4곳에서 평시보다 654회 운행 횟수를 늘리고, 1만90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매일 7만7000여명의 승객을 수송할 방침이다.
 
또한 연휴 기간 터미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매표소, 대합실, 화장실 등 시설물의 상태를 점검하고 교통상황실을 운영해 안전한 귀성·귀경길이 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여장권 시 교통실장은 “올해는 긴 연휴로 활발한 지역이동이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의 원활한 귀성·귀경길을 위한 교통편의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근 유행 중인 독감 등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 교통편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을 준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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