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귀성인사' 나선 국민의힘, 시민 항의도 받아

24일 국민의힘 지도부가 귀성 인사를 위해 서울역을 방문한 가운데 전장연 회원의 항의를 받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국민의힘이 명절 귀성객들에게 경제 회복 의지가 담긴 인사를 전하기 위해 나섰다가 일부 시민들로부터 항의를 받아 소란을 빚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24일 설 연휴를 앞두고 서울역에서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에게 명절 인사를 건넸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와 서울지역 당협위원장들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경제를 힘차게 국민을 힘나게' 등 문구가 적힌 어깨띠를 두른 채 역사 내 도심공항터미널, KTX 승강장 등을 돌며 시민들과 인사했다. 

또 '어려운 민생을 더욱 꼼꼼히 챙기고 국제정세에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 우리 경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힌 팸플릿을 배부했다.

다만 일부 시민들의 항의로 잠시 소란이 벌어졌다. 시위대가 권 원내대표에게 달려들어 경찰이 제지하는 일이 발생했다.

해병대예비역연대 회원 10여명은 '채 상병 순직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을 요구했다. 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은 권 위원장에게 장애인 권리 입법을 위한 면담을 요청했다.

한편, 같은날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국가적 위기 상황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부터 드린다"며 "어려운 경제·민생 상황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특히 우리 기업과 국민께서 마음껏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 조성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취약계층, 소상공인, 자영업자, 서민층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 수립에도 매진하겠다"고 부연했다.

민주당 등 야당을 두고서는 "각종 위헌·졸속 특검, 공직자 줄탄핵, 검열 공화국 행태 등 독선과 오만을 저지하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수호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