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이재성과 홍현석이 속한 마인츠가 독일 분데스리가 상위권의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에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조용히 높은 순위에 오른 슈투트가르트다.
25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마인츠와 슈투트가르트가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19라운드를 치른다. 마인츠는 리그 6위(승점 28), 슈투트가르트는 4위(승점 32)에 위치해있다.
이번 시즌 마인츠는 강팀에도 쉽게 밀리지 않는 면모를 보인다. 시즌 초반에는 수비가 크게 흔들린 데다 공격적으로도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이재성, 요나탄 부르카르트, 파울 네벨의 스리톱이 갖춰진 뒤에는 단단한 조직력으로 강팀도 두려워하지 않는 팀으로 변모했다.
실제로 마인츠는 상위권 판도를 간접적으로 흔들었다. 13경기 무패행진을 하던 바이에른을 2-1로 잡아내는 파란을 일으키는가 하면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돌풍의 팀이었던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를 3-1로 꺾었다. 후반기 두 번째 경기 바이어04레버쿠젠에는 0-1로 패했다. 레버쿠젠은 승승장구를 이어가 한때 1위 바이에른과 상당했던 격차를 4점 차까지 줄이는 데 성공했다.
마인츠는 이번에 4위에 오른 슈투트가르트를 상대한다. 슈투트가르트는 에이스 세루 기라시가 팀을 떠나고, 시즌 초반 성적이 오르락내리락하며 한 시즌만 반짝하는 팀이 될 뻔했다. 그러나 제바스티안 회네스 감독은 이번에도 답을 찾아냈고, 마지막 리그 8경기에서는 6승 1무 1패 호성적을 내며 어느덧 리그 4위까지 올라왔다.
만약 마인츠가 슈투트가르트를 이긴다면 RB라이프치히와 슈투트가르트의 4위 경쟁을 흥미롭게 만들 수 있을뿐더러 스스로도 4위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현재 유럽대항전에서 독일 클럽 성적이 썩 좋지 않기 때문에 다음 시즌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4장만 주어질 가능성이 높다. 마인츠가 UCL 결정권을 갖고 있는 셈이다.
이재성은 선발이 유력하고, 홍현석은 벤치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 마인츠는 핵심 스트라이커 부르카르트, 슈투트가르트는 기술적인 미드필더 엔조 미요 없이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 두 팀의 이번 시즌 첫 경기는 난타전 끝에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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