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검색까지 1시간30분 걸렸어요"… 인천공항 '역대급 인파'

설 명절을 앞두고 벌써 공항에 인파가 몰리고 있다. 사진은 24일 인천 중구 운서동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찾은 여행객들이 탑승동으로 이동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 /사진=임한별 기자

정부가 오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최장 9일 동안의 황금연휴가 됐다. 설 명절을 앞두고 벌써 공항에 인파가 몰리고 있다.

24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승객들을 안내하는 한 직원들은 "오전 6시에는 출국장에 줄이 40m 정도였고 지금부터 비행기 탑승구까지 1시간 정도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되면서 이날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은 여행객들로 붐볐다. 공항을 찾은 조예환씨(23)는 "비행기 출발시간이 오전 10시인데 인천공항에 6시쯤 도착했다"면서 "공항에서 잠깐의 휴식을 가졌고 이후 보안 검색까지 마치는데 1시간30분 정도가 걸렸다"고 전했다.

인천공항공사는 다음달 2일까지 10일 동안 설 연휴 특별대책을 시행한다. 이 기간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총여객은 214만1000명, 일일 평균 21만40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설 연휴 중 인천공항에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날과 출발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오는 25일로, 22만8000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 기간 도착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30일 12만1000명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