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매거진=황명열 기자]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가 예술과 연예 활동을 병행하는 국내외 유명 아트테이너가 참여한 특별전 ‘공존(共存)’을 1월 24일부터 4월 13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음악·연기·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예술적 역량을 뽐내온 ‘아트테이너 그룹’ 30인이 주축이 되어, 환경 파괴와 산업사회의 모순 속에서도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하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참여 작가 면면이 화려하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 배우이자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조니 뎁,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을 비롯해 국내에서도 음악과 현대미술을 접목해온 권지안(솔비), 김완선, 구준엽, 이민우, 장혜진 등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인공지능 아티스트 예리아이(Yeri.Ai) 등 각양각색의 아티스트들이 총 90여 점의 회화·조각·설치·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이며 산업사회와 자연이 공존하는 길을 예술적 시선으로 풀어낸다.
서울스카이가 위치한 롯데월드타워는 서울 도심은 물론 주변 자연경관까지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초고층 빌딩이다. 최첨단 문명의 상징으로 꼽히는 이곳에서 자연보호의 필요성을 제시하는 전시를 연다는 점은 ‘공존’이라는 주제의 상징성을 더욱 극대화한다. 롯데월드는 “이번 전시는 미술의 쓰임을 ‘자기 발견’에서 ‘시대정신’으로 확장시켜, 예술과 대중이 함께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자리”라고 밝혔다.
전시에는 예술과 대중문화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들이 다수 포함됐다. 그룹 신화 이민우는 바다 속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통해 “무대 위 가수가 아닌, 캔버스 위에서 이야기를 풀어내는 작가로서 새로운 자아를 탐색”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가수 권지안(솔비)은 ‘애플 시리즈’와 ‘허밍 레터’로, 온라인상 무분별한 비방 문화 및 익명성 뒤에 숨은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 문제를 시각화한다.
특별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2~3월 중 총 4회에 걸쳐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이 직접 서울스카이를 찾아 ‘아티스트 토크’를 연다. 실제 작품 제작 과정과 의도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기회로, 전시 총감독의 도슨트 역시 함께 진행돼 관람객들의 이해와 몰입을 높일 전망이다.
서울스카이는 이미 한영수 작가의 미디어 체험전 ‘시간, 하늘에 그리다’, 국내 수중사진 작가 장남원의 미디어아트 특별전 ‘나는 고래’, 아트테이너 박기웅 작가의 ‘48VILLAINS’ 특별전, 장애 예술가와 함께한 ‘렁트멍 아트 컬렉션’ 등을 선보이며 다채로운 예술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기획해왔다. 이번 ‘공존’ 역시 예술과 사회적 이슈를 접목해, 시민들에게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하게 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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