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매거진=황명열 기자] 호리아트스페이스가 2025년 첫 기획전으로 선보이는 ‘Untitled : 엇갈리는 지점들’이 오는 2월 15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작년 2월 ‘신진작가 발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린 ‘Wavy Wave’ 전시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젊은 작가 중 이희은, 정지아, 조현정 3인을 선정해 이들의 작품세계를 더욱 심층적으로 조망한다. 특히 서로 다른 예술적 언어와 창작 과정을 보여주던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전시는 매력적인 충돌과 융합으로 가득할 전망이다.
‘엇갈리는 지점들’이라는 부제는 단순히 지리적 위치나 물리적 공간을 의미하지 않는다. 세 작가가 제각기 다른 시각과 기법으로 사회적·개인적·철학적 문제를 탐구하면서도, 결국 하나의 전시로 이어지는 접점에 주목하는 것이다. 그것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사유하고 해석하며 표현하는 지점들의 교차, 그리고 그 교차가 만들어내는 독특한 시너지를 뜻한다. 제목에서 ‘무제(Untitled)’라는 단어가 풍기는 열린 가능성 역시, 작가들이 구성한 ‘엇갈림’ 속에서 끊임없이 확장·재해석될 여지를 엿보게 한다.
이번 전시는 호리아트스페이스의 연간 프로그램 중 첫 번째 기획전인 만큼, 예술을 대하는 새로운 시선과 질문을 관람자들에게 던진다. 이희은, 정지아, 조현정 세 작가가 만들어내는 다양한 형태와 색채, 그리고 그들의 개인적·사회적 서사가 관람자의 경험과 어떻게 결합·충돌하며 또 다른 의미를 만들어내는지 살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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