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문영서 기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24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6개월만에 금리를 추가 인상했다. 이는 17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BOJ는 23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기존 0.25%에서 0.4~0.5%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끝낸 BOJ는 7월 기준금리를 0~0.1% 수준에서 0.25% 정도로 추가 인상한 바 있다.
이후 물가 상승률이 2%대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임금 상승이 동반될 경우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나 이후 3차례 금리를 동결했다.
이번 인상에는 일본의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가 전년보다 2.5% 오른 점과 트럼프 취임에도 일본 금융시장이 큰 변화가 없었던 데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8월 엔캐리청산 공포로 출렁였던 금융시장은 금리 인상 발표에도 차분한 모습이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52% 오른 2528.49선에서, 코스닥 지수는 0.8% 상승한 729.81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금융감독원 이복현 원장은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지난해 엔화 강세로 인한 엔캐리 청산 충격 재발 우려가 있었으나 현재는 미국과 일본 간 금리격차가 커지고 엔화도 약세여서 청산유인이 낮다”고 언급했다.
Copyright ⓒ 투데이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