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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4.64%로 전월 대비 0.12%포인트 하락했다. 4개월만의 하락 전환이다.
가계대출 금리는 4.72%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8월(4.08%) 이후 5개월 만에 하락 전환이다.
가계대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담대 금리가 전월보다 0.05%포인트 낮은 4.25%를 기록했다. 이 역시 5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0.08%포인트 하락한 4.23%,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0.07%포인트 오른 4.32%를 기록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4.34%로 전월보다 0.09%포인트 하락해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0.02%포인트 낮은 6.15%를 기록해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김민수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기본적으로 가산금리 인상 효과가 큰 폭으로 축소됐고,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이 0.21%포인트 하락해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하락했다”면서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소폭 상승을 한 이유는 지표금리인 코픽스가 0.03% 포인트 하락했으나 반영되기까지는 시차가 좀 걸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4.62%로 전월보다 0.14%포인트 내리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에 걸쳐 내림세다. 대기업대출금리가 4.64%로, 0.12%포인트 하락했고,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4.65%로, 0.12%포인트 줄었다.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은 전월보다 0.3%포인트 하락한 46.8%로 집계됐다. 5개월째 하락세다. 고정형 주담대 비중은 11월 81.4%에서 지난달 81.3%로 0.1%포인트 줄었다. 이 역시 5개월 연속 하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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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전월대비 0.14%포인트 하락한 3.21%로 집계됐다.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순수저축성 예금은 정기예금(-0.14%포인트)을 중심으로 0.14%포인트 낮아진 3.21%를, 시장형 금융상품은 금융채(-0.16%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0.14%포인트 하락한 3.17%를 각각 기록했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43%포인트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커졌다. 이는 9월(1.22%포인트) 이후 4개월 연속 확대한 수치다. 잔액 기준으로는 2.29%포인트로 0.05%포인트 상승했다.
김 팀장은 “올해 1월 들어서 일부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인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 시장 금리가 상승하지 않는다면 대출 금리가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예대금리차도 좀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비은행의 경우 수신금리는 모두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이 3.44%로 0.17%포인트 줄었고, 신협(-0.03%포인트, 3.41%), 상호금융(-0.04%포인트, 3.26%), 새마을금고(-0.02%포인트, 3.44%) 등이 하락했다. 대출금리의 경우 상호금융(0.06%포인트, 4.90%)은 올랐고, 저축은행(-0.57%포인트, 10.93%), 신협(-0.08%포인트, 5.17%), 새마을금고(-0.15%포인트, 4.69%) 등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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