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전원 비즈니스석을 타고 미국 어바인 스프링캠프로 향한다. KIA 이범호 감독은 전원 비즈니스석 선물이 2025년 2연패 도전에 큰 동기부여가 되길 소망했다.
KIA 선수단은 22일과 23일 양일에 나눠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향한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해 우승 뒤 구단 수뇌부에 스프링캠프 선수단 전원 비즈니스 탑승을 우승 선물로 요청했다. 그 결과 선수단과 스태프 전원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지원으로 미국 왕복 항공편 탑승 시 비즈니스석을 이용한다. KIA 구단 관계자는 "이번 지원이 선수단 사기는 물론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 최소화와 빠른 시차 적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선 어바인 스프링캠프의 경우 비행기를 한 번만 타면 된다. (환승에 대한) 선수단의 스트레스도 굉장히 컸는데 5~6시간 정도 시간을 아낄 수 있다. 날씨도 25도까지 올라가서 애리조나보다 더 따뜻하다고 들었다. 이동 거리까지 고려해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라며 어바인 1차 캠프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감독은 비즈니스석 탑승이 선수단 스프링캠프 컨디션 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바라봤다. 이 감독은 어바인 스프링캠프 첫날 비즈니스석 선물과 관련한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 감독은 "처음에 비즈니스석 선물에 대해 선수단이 반응이 별로 없었다. 안 타봤으니까(웃음). 선수들이 아무래도 탈 때는 모르겠지만, 내려보면 알 것"이라며 "캠프에 가서 첫 번째로 해야 할 말이 비즈니스석 타고 와 보니까 다르다. 그러니까 우승하면 또 탈 수 있다는 이런 메시지를 전해주려고 한다(웃음). 프로야구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니까 선수들이 많은 걸 느낄 듯싶다. 거기에 걸맞은 성적을 내는 게 우리 팀이 해야 할 몫"이라고 강조했다.
베테랑 양현종도 전원 비즈니스석 탑승이 스프링캠프 훈련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양현종은 신인 시절 비행기를 탔을 때 겪은 일화로 운을 뗐다.
양현종은 "신인 시절 처음 비행기를 탔을 때 선배님들이 장난으로 신발을 벗고 타야 하고 승무원에게 연락처를 제공해야 한다고 장난을 쳤던 때가 있었다(웃음). 그때는 정말 옛날이고, 요즘 애들은 이미 알 건 다 알지 않겠나. 비즈니스석도 알아서 검색했을 거다. 확실히 비즈니스석을 타는 자체가 훈련 컨디션에 엄청난 큰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한다. 시차 적응도 필요한데 정말 좋은 선물을 받고 편하게 좋은 환경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갤 끄덕였다.
2025시즌 연봉이 1억 2000만 원으로 수직 상승한 곽도규 역시 첫 비즈니스석 탑승에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곽도규는 "지난해 시애틀에 갈 때도 일반석을 타고 갔다. 개인적으로 버스와 비행기에서 잠을 자본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런데 이번에는 비행기에서 처음으로 잘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더라(웃음). 비즈니스석 라운지도 신기하다. 짐 붙이는 게 너무 편하다"라며 미소 지었다.
지난 23일 미국 출국길에 오른 김도영은 비즈니스석 제공에 타이거즈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쳤다. 김도영은 "캠프에 간다고 하면, 특히 먼 곳으로 간다고 하면 많이 걱정하고 신중하게 자리를 바꾸는데, 그런 부분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좀 더 편하게 가는 것 같다. KIA 타이거즈라는 팀에 속한 것에 대해서 너무 큰 행복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2일과 23일 두 차례 나뉘어 KIA 선수단과 스태프 전원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출국했다. KIA 선수단은 오는 25일부터 어바인에서 '3일 훈련 1일 휴식' 체제로 체력 및 기술, 전술 훈련을 소화한다. 이후 2월 18일 미국에서 출발해 19일 인천으로 입국한 뒤 20일에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21일부터 3월 4일까지 킨 구장에서 본격적인 실전 체제에 돌입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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