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삼성SDI가 지난해 매출 17조8857억 원, 영업이익 4464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 부진으로 연간 실적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조7545억 원, 영업손실은 2567억 원을 기록했다. 배터리 부문에서 2683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전기차용 배터리와 전동공구용 배터리는 수요 성장세 둔화와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 여파로 매출이 감소했다.
다만 ESS용 배터리는 미주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증가에 힘입어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실적 하락을 일부 만회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스텔란티스와의 미국 합작공장을 조기 가동했고, GM과도 합작법인 최종계약을 체결하며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프리미엄 각형 배터리와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를 기반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수주 협상도 진행 중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2025년부터 3년간 배당을 전면 중단하기로 한 결정이다. 중장기 성장을 위한 시설투자로 잉여현금흐름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성장동력 강화에 재원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적 결정이다.
올해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21% 성장이 예상되나, 거시경제 불확실성은 지속될 전망이다. ESS용 배터리는 AI 산업 성장에 힘입어 14% 성장이 기대된다.
삼성SDI는 기술 경쟁력 강화와 사업 체질 개선을 통해 상반기 실적 회복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특히 차별화된 기술력과 운영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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