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8시께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승객들을 안내하는 한 직원들은 "오전 6시에는 출국장에 줄이 40m 정도였고 지금부터 비행기 탑승구까지 1시간 정도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되면서 이날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은 설 연휴를 해외에서 보내려는 인파들로 북적였다.
항공권과 여권을 든 승객들은 출국장 앞에서 줄을 서며 해외여행의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이날 기자가 찾은 공항 출국장에는 대기줄이 대략 약 20m 내외였다.
다만 승객들은 최근 인천공항의 탑승수속이 3시간 이상 걸린다는 뉴스에 아침 일찍 서둘러 공항에 도착한 모습이었다.
올 설 연휴는 정부가 오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최장 9일간의 황금연휴가 됐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은 214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공사는 24일부터 내달 2일까지 열흘간 설 연휴 특별대책을 시행한다.
이 기간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총여객은 214만1000명, 일일 평균 21만40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일일 평균 19만명보다 12.8%가 증가할 것으로 공사는 내다봤다.
특히 설 연휴 중 인천공항에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날과 출발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오는 25일로 예상된다. 이날 22만8000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되며, 출발 여객도 12만4000명으로 전망된다.
연휴기간 도착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이달 30일 12만1000명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공항은 설 연휴 기간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특별 교통대책을 시행한다.
최근 인천공항은 4단계 사업 확대 이후 보안 검색 소요 시간이 예전보다 크게 증가했다는 승객 불편이 제기됨에 따라 출·입국장을 기존보다 30분 조기에 오픈하고 보안검색대를 최대한 확대해 터미널 혼잡을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체크인 안내·지원 인력(약 671명, 평시 대비 117명 증가) 배치 ▲자원봉사 안내소 4개 추가 ▲식음매장 24개소 운영 확대 등을 시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겨울철 기상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24시간 풍수해상황실을 가동하고, 폭설 대비 인력 운영 및 시설 점검을 강화하는 등, 비상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초동 조치를 실시해 통해 정상적인 공항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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