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중소기업 파산 '역대최고'...법인카드 회원 수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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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 중소기업 파산 '역대최고'...법인카드 회원 수도 '뚝'

한스경제 2025-01-23 21:56: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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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 국내 9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BC·NH농협카드)의 법인 신용카드 회원은 총 264만4000명으로, 전년동월 276만2000명과 비교해 11만8000명이 줄었다. / 연합뉴스
기준 국내 9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BC·NH농협카드)의 법인 신용카드 회원은 총 264만4000명으로, 전년동월 276만2000명과 비교해 11만8000명이 줄었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이나라 기자] 지난해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3고 현상이 이어지면서 법인카드를 사용하는 기업회원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파산을 신청한 법인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법인카드 해지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국내 9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BC·NH농협카드)의 법인 신용카드 회원은 총 264만4000명으로, 2023년 12월의  276만2000명과 비교해 11만8000명이 줄었다. 

이는 지난해 초부터 매달 법인카드 신규회원이 줄어든 것과 달리 해지 회원 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법인 신규회원 수는 40만3000명에 달했지민 해지회원 이보다 6만6000여명 많은 46만9000명에 달했다. 

이처럼 법인카드 회원 수가 줄어든 이유는 지난해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등, 국내에서 활동하는 기업 수가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법원 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누적 법인 파산 신청건수는 1940건으로 2023년 대비(1657건) 17.08%가 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상적으로 법인파산사건 통계는 기업의 규모를 따로 구분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이나 벤처·스타트업이 상대적으로 경기침체 등 경제 상황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는 만큼, 이들 파산기업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는 신종 코로나19 이후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경기 침체가 장기간화 되고,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환율이 상승하면서 중소기업의 경영 여건이 더욱 악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나아가 중소기업의 연체율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 점 역시 중소기업들의 법인카드 사용을 줄이는 요소로 거론된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52%로 2023년 동기 대비 0.13%포인트(p)가 증가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법인카드 회원의 감소는 지난해 한국경제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대목이다"며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 회원의 감소가 더더욱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카드사 별로 신규 및 해지 법인회원 수는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1년동안 약 9만5000명의 신규 법인회원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이탈 법인회원은 7만2000명 수준으로, 1년 동안 약 2만3000명의 법인회원이 늘어난 셈이다. 

법인회원의 순증은 하나카드가 3만3000명(신규 4만9000명·해지 1만6000명)으로 가장 컸다. 우리카드 역시 법인회원 1만7000명(신규 7만2000명·해지 5만5000명)이 늘었다. 나머지 카드사의 경우 신규 법인회원 수보다 해지회원의 수가 더 많았다. 

한편 법인카드 회원 감소에도 불구, 지난해 법인 신용카드 결제액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9개 카드사의 법인카드 결제(일반) 누적액은 119조3553억원으로, 2023년 12월 말 대비 5조5000억원이 늘었다.  

이에 대해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자금여력이 있는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지난해 법인카드 결제액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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